전남 여수시 아쿠아플라넷여수에 전시 중이던 멸종위기종 벨루가가 최근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아쿠아플라넷여수서 멸종위기종 벨루가 폐사(종합)
11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수컷 벨루가 '루오'가 폐사했다.

폐사 원인은 장염전(장꼬임)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수컷 '루이'가 죽은 뒤 1년도 안 돼 '루오'가 폐사하면서 아쿠아플라넷여수에는 암컷 '루비'만 남았다.

아쿠아플라넷여수에 전시 중이던 벨루가는 2012년 4월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고래목에 속하는 벨루가는 최대 몸길이 4.5ｍ, 무게 1.5t에 평균 수명은 30∼35년이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한화는 지금이라도 조속히 루비를 방류하고, 해양수산부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도 벨루가의 소유자로서 책임 있는 방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