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50대로 확대…중환자실 환자 감소
프랑스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기존 55세 이상 모든 성인에서 50대 이상으로 확대했다.

다음 주로 예정된 식당·카페·술집의 야외 영업 재개와 야간 통행 금지 조치 완화를 앞두고 애초 계획보다 닷새 빨리 접종 대상을 넓힌 것이다.

인구가 6천700만명을 웃도는 프랑스는 이달 중순까지 2천만명, 다음달 중순까지 3천만명에게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놨다.

지난해 12월 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전날까지 전체 인구의 26.6%에 해당하는 1천769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프랑스는 지난해 3∼5월과 10∼12월에 이어 올해 4월 다소 느슨한 세번째 전국 단위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고 이달 3일부터 4단계에 걸쳐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1차, 2차 봉쇄 때에는 주거지 반경 1㎞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했으나, 3차 봉쇄 때에는 주거지 기준 10㎞ 안에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했다.

그러다 보니 앞선 봉쇄 때와 비교하면 상황이 나아지는 속도가 느리기는 하지만 신규 확진자, 중환자실 입원 환자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3차 유행으로 하루 최대 5만명씩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는 최근 들어 2만명대로 내려왔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3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5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7만7천87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번 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0만6천392명으로 세계 8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