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당대표 출마 선언…"野 통합이 가장 큰 책무"

'영남 당대표' 불가론에 "퇴행이자 자해, 분열주의"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10일 자신이 야권 대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다음 당 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야권 통합"이라며 "야권 대통합은 정권 교체의 절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까지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지낸 주 의원은 "시간 허비 없이 혁신과 통합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저만의 장점"이라며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범야권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부연했다.

통합 시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통합과 함께 혁신에도 방점을 찍었다.

주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당의 체질을 혁신하겠다"면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초석을 놓은 새 정강·정책을 바탕으로 외연 확장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 출신 5선인 주 의원은 자신을 겨냥한 당내 '영남대표' 불가론에 대해 "출신 지역을 갖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퇴행이자 자해, 분열주의"라며 "저는 정치하는 동안 지역, 특정 계파, 이념에 치우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과 관련해선 "우리 당이 열심히 협심하고 자강하면 야권 대선 후보들도 우리 당이 만든 플랫폼에 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