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광주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성덕고 관련 1명,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1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명,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는 유증상자 2명 등 모두 7명이 신규 확진됐다.
성덕고 관련 확진자는 성덕고 학생 14명, 인근 고교생 2명, 대학생 4명, 업주 1명, 부모 1명, 기타 1명 등 모두 23명으로 늘었다.
성덕고 인근 고교에서도 재난 안전 문자를 확인하고 진단 검사를 받은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 964명, 교직원 102명 등 1천66명이 검사를 받았다.
또 다른 고교에서는 교사가 확진돼 당국은 이날 오후 학생과 교직원 전원을 검사할 예정이다.
남구 한 초등학교에서는 가족이 확진된 학생이 감염돼 학생 727명, 교직원 84명 등 811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당국은 폐쇄회로(CC) TV 등을 확인해 접촉자를 분류하고 위치정보 시스템(GPS) 등 심층 역학조사로 감염 경로를 확인할 예정이다.
학교 내 감염이 확산하면서 광산구 수완지구 인근 중·고등학교 18개교의 원격수업 기간이 오는 11일에서 14일로 연장됐다.
애초 11일까지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던 수완지구 인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89개교 중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7개교가 해당한다.
나머지 71개교는 계획대로 11일까지 원격수업을 하고 12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시 교육청의 이러한 조치는 수완지구 인근 학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전수검사가 실시되는 등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덕고는 애초 방침대로 18일까지 원격수업을 한다.
장휘국 교육감은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 만큼 우리 학생들의 노래방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당부한다"며 "철저한 방역을 진행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 학생들의 배움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