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전파연구센터(RRC)로 서울대와 고려대를 신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석·박사급 고급인재 양성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조치다. RRC로 선정되면 최장 8년간 최대 39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규 선정된 서울대 전파연구센터는 차세대 통신용 테라헤르츠 대역 안테나 기술을 개발한다. 고려대는 저궤도 군집 소형 위성 간 통신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무선 광통신 시스템 및 지상에서 위성과 교신하는 기술인 밀리미터파 통신 시스템 연구를 아주대·포스텍과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개 대학을 RRC에 선정했다. 첫해 광운대를 시작으로 포스텍·KAIST·성균관대 등이 차세대 안테나·회로 기술, 전자파 해석, 위성 통신, 전파의료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지원받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안정적인 장기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전파·위성 분야 발전 기반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