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의 노상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도망간 40대 외국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화성 노상서 지인에 흉기 휘두른 40대 외국인 검거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의 A(4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5분께 화성시 향남읍의 한 노상에서 같은 국적의 B(40대)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으며 A씨는 달아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13시간여 만인 9일 낮 12시 6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싸움으로 입은 부상을 치료받으러 온 A씨를 검거했다.

현재 B씨는 큰 고비를 넘기고 의식을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전에도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어 그의 지인과 연락해 행방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B씨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중해 '특수상해'가 아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