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확진자 수에 따라 요양원은 동일집단 격리"

전남 여수에서 요양보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여수에서는 최근 유흥업소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다 요양시설에도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요양보호사 A(여수 114번)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7일 요양보호사와 의료진 등 134명에 대한 선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여수시는 A씨가 확진되자 요양원에 입원 중인 환자와 의료진 등 147명에 대해 추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진단 검사에 따라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요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할 방침이다.

여수에서는 최근 유흥업소 종사자와 마사지사를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7일에만 마사지사 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는가 하면, 지난 2일부터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만 27명에 달한다.

여수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마사지업, 노래연습장 등에 대해 코로나19 검진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요양원 특성상 고령의 환자가 많아 추가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며 "확진자 숫자에 따라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갈 시설을 정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