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고 학생들 2주간 자가격리 등…추가 감염 우려는 계속
광주 광산구 학교 대규모 추가 확진 아직…일단 '안도'(종합)
광주 광산구 성덕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됐으나 일단 대규모 추가 감염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감염 경로와 동선이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고 자가 격리 중인 학생과 교사, 가족 등 접촉자들의 추가 확진 가능성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성덕고 관련 확진자는 17명이다.

이 중 학생이 16명, 가족이 1명이다.

성덕고를 비롯해 주변 학교, 학원, 독서실, PC방, 노래방 등에서 확진 학생들과 접촉한 학생, 교사, 가족 등 1천387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639명(학생 610명·교사 29명)이 격리 중이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16명이 확진됐고 이날 학생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은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성덕고 인근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학원, PC방 등의 이용자들은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학교 대규모 추가 확진 아직…일단 '안도'(종합)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확진 학생과 밀접 접촉한 가족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추가 전파 범위는 예상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원과 심층 역학 조사는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성덕고 1학년과 3학년 전체 학생이 2주간 자가격리 중이고, 2학년 전체 학생은 자율격리 중이다.

따라서 1학년과 3학년 전체 학생은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성덕고 학생들의 전파 경로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추가 감염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교육청은 광산구 수완지구 인근 유치원, 특수학교, 초·중·고등학교 89개교 대해 오는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토록 했고, 성덕고는 오는 18일까지 원격수업하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