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분기 영업이익 8년 만에 2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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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수프라잔 기술수출 계약금 수령
ITC 소송비용 급감
ITC 소송비용 급감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양호한 매출을 유지한 가운데 펙수프라잔 중국 기술수출 계약금 수령,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비용 급감 등으로 영업이익이 8년 만에 200억원을 돌파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621억원에서 11.7% 늘어난 18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OTC 부문은 전년 동기 261억원에서 올해 264억원을 달성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과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일반의약품)가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나갔다는 설명이다.
나보타 매출은 전년 동기 151억원에서 올해 154억원이 됐다. 국내 매출이 증가했고, 지난 2월19일 ITC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미국 매출이 급증했다. 올 3월 실적은 역대 최대였다. 새로 품목허가를 취득한 터키와 칠레에서도 올 3분기부터 나보타를 출시할 계획이다.
주요 종속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는 전년 동기 221억원 매출에서 올해 2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억원에서 54억원으로 늘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 등 신약후보물질의 기술료가 실적을 이끌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그간 여러 악재로 부각되지 못했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불확실성을 털어낸 나보타의 미국 시장 내 확장성은 상당한 수준이며, 진출을 앞둔 유럽 및 중국과 치료 적응증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주회사인 대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485억원, 영업이익은 78.7% 늘어난 443억원이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