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가덕도 특별법 만든 국회, 소환하고 탄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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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9년 동안이나 끌어온 이 문제가 왜 보궐선거 막바지에 졸속으로 처리되는지, 국토부가 말한 ‘가덕도처럼 위험한 공항은 세계에 없다’는데 세월호에서 그토록 안전을 강조하고 세월호 사망자들에게 고맙다던 대통령께서 왜 이 문제는 예외로 대하냐"며 따져 물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에 방문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은 부산시장 선거를 겨냥해 지난 2월 각종 특혜를 무더기로 담은 가덕도특별법을 통과시켰다.
김 전 의원은 "부산 보궐 선거D-41이던 지난 2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어업지도선을 타고 가덕도 서편 바다에 섰다"며 "그리고는 ‘가덕도 앞바다에 오니 가슴이 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대통령은 주무부서인 국토부 장관에게 '역할의지'를 강조하셨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나는 가덕도에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가덕도에 가면 가슴이 뛰지 않는다"라며 "그러나 지금 가덕도를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절망하는 것은 왜 이런 엄청난 결정을 하는데 첫째 '사전타당성'은 축소하고, 예비타당성은 면제되어야 하는가"라며 "그동안 수많은 토론과 논의를 거쳐 결정된 김해신공항 확장은 어떻게 되는거냐"라고 물었다.
김 전 의원은 "가덕도를 가면 가슴이 뛰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이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 문제는 절대로 이대로 결정되고 집행될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로 민주당에서 4선 의원을 지냈다.
조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