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38명-경기 168명-강원 48명-경북 38명-경남 27명-부산 23명 등
'휴일 영향' 사라지면서 증가…어제 3만6천914건 검사, 양성률 1.83%

전날보다 130여명 늘면서 지난 2일(606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평일 대비 검사건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주말·휴일의 영향이 사라지는 주 중반부터 다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줄줄이 예정된 각종 행사에 더해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중이 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이달 23일까지 3주 더 연장하는 동시에 '일상생활 회복'을 위한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6명 늘어 누적 12만4천9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1명)보다 135명 늘었다.
주말부터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된 것이다.
지난주와 그 직전주 월·화요일인 4월 26∼27일(499명, 512명)과 19∼20일(532명, 549명)에는 이틀 연속 500명 안팎을 나타냈다가 수요일부터는 700명대로 올라 주중 내내 700명대 또는 7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와 500명대가 각 1번, 600명대가 5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1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85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51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34명, 경기 162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총 412명(63.3%)이다.
비수도권은 강원 48명, 경북 38명, 경남 26명, 부산 22명, 울산 21명, 대전 18명, 제주 13명, 전남 12명, 충북 11명, 충남 10명, 광주 8명, 대구·전북 각 6명 등 총 239명(38.3%)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제주국제대 레슬링선수단과 경기 양주 육군부대에서 각각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강릉에선 외국인 노동자 743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43명이 확진됐다.
또 충남 아산의 한 교회(누적 24명), 전남 여수 유흥업소(1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27명)보다 2명 적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6명), 서울(4명), 부산·울산·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5명, 인도 3명, 러시아 2명, 중국·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일본·이란·키르기스스탄·말레이시아·폴란드·터키·우크라이나·스웨덴·독일·캐나다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8명, 경기 168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42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84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73명으로, 전날(162명)보다 11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816명 늘어 누적 11만4천944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47명 줄어 총 8천15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99만4천69건으로, 이 가운데 879만12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8천99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6천914건으로, 직전일 4만1천829건보다 4천915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3%(3만6천914명 중 676명)로, 직전일 1.29%(4만1천829명 중 541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899만4천69명 중 12만4천945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