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시내버스 노조 파업 유보…임금 협상 계속

경남 거제시 시내버스 2개 사 노조가 4일 돌입하기로 한 파업을 유보했다.

삼화여객·세일교통 등 거제시 2개 시내버스 노사는 3일 오후 2시부터 거제시청에서 4차 조정회의를 열어 막판 노사 협상을 했다.

노사는 10시간 가까이 마라톤 회의를 했으나 임금 인상, 체불임금 해소 등 올해 임금협약 쟁점에 합의하지 못했다.

다만, 노사 중재에 나선 거제시가 임금 2.62% 인상을 보장하고, 체불임금 해소, 4대 보험 체납 대책을 오는 6월 말까지 세우기로 약속하면서 노조가 파업 돌입을 늦추기로 했다.

노사는 이후 임금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거제시는 2개 회사가 시내버스 108대를 매일 운행한다.

2개 회사 노조는 지난달 22∼23일 파업찬반투표를 했다.

노조원 80%가 파업에 찬성했다.

협상이 결렬되면 4일 새벽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멈출 예정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