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코로나·북핵 문제 해결책은 미국, 대미 외교가 핵심"
야권 잠룡중 한명으로도 언급되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3일 방미를 앞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북핵 공포로부터의 자유,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미국 손에 달려있다"며 "대미 외교력이 출구"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한민국은 불안 공화국으로 생존(코로나19)·생활(경제)·안보(북핵) 등이 핵심"이라며 "총체적 위기 상황이지만, 세 가지 위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마이다스의 키'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키는 대미 외교력"이라며 "모더나든, 화이자든 가장 안전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바이오 산업의 핵심 키를 아직 미국이 쥐고 있고, 코로나19와 북핵 공포,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결정적 키도 미국의 손에 들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맞고 있는 세 가지 위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핵심 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손에 있는 것으로, 이래서 한미관계와 외교력이 중요하다"며 "문 대통령의 대미 외교력이 약하면 약할수록, 한미관계가 나쁘면 나쁠수록 대한민국의 세 가지 위기 상태도 악화하고 장기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가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지름길은 한미관계의 완전한 신뢰 회복"이라며 "쿼드에 참가해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동시에 한미동맹을 바이오·기술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문 대통령은 미국이란 동맹국과 지금 우리가 맞는 세 가지 위기와의 복합 관계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이에 따른 올바른 진단을 내려 세 가지 위기를 속히 해결한 후 국가를 정상으로 돌려놔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