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이어 노인 7만3천명 대상 100억원 투입…"향후 전시민으로 확대"

경기 화성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무상교통 대상을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까지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화성시, 하반기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도 무상교통
이에 따라 만 65세 이상 7만3천여명은 7월부터 시내·마을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노인 무상교통 대상자가 농협에서 발급 가능한 G-pass 카드로 버스를 이용하면, 매달 교통비를 정산해 대상자 명의 계좌로 교통비를 이체해 줄 예정이다.

노인 대상자의 연간 한도 금액은 156만6천원으로, 시는 총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한 무상교통 사업의 대상을 올해 하반기부터 확대하기로 했다"며 "작년 11월에는 청소년, 올해 7월부터는 어르신들, 이후에는 화성시민 모두를 대상으로 무상교통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만7∼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교통 제도를 시행해왔다.

지난달까지 무상교통을 이용한 아동·청소년은 총 3만4천여명, 이용금액은 3억3천여만원으로, 1인당 평균 9천784원의 교통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