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최대한 빨리 접종하도록 협의 중"…화이자·모더나 거론
AZ백신 재고 감소 우려에 "30세 이상 장병용 백신은 이미 확보"
군, 30세 미만 필수부대 장병 4만5천명 백신 우선 접종할 듯
군과 방역당국이 필수 작전부대에 근무하는 30세 미만 장병 4만5천 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잠수함 포함 함정과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일반전초(GOP) 등 필수인력 병사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건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6월로 예정됐던 군 장병 백신 접종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조만간 30세 미만 접종 계획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필수작전 부대에서 근무 중인 30세 미만 장병은 4만5천 명 정도다.

전체 30세 미만 장병(약 45만명)의 약 10%에 해당한다.

현재 30세 이상 장병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진행 중으로, 30세 미만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없게 되면서 접종 시기와 백신 종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30세 미만 장병 중 일단 복무 여건이 코로나19에 취약하거나 집단감염 발생 시 작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부대 장병들부터 가능한 한 빨리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30세 미만 장병이 맞게 될 백신 종류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 대변인은 아스트라제네카 재고 감소로 군도 2차 접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30세 이상 장병 백신은 이미 확보한 상황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30일 30세 이상 접종동의자(10만5천 명)의 약 44%에 해당하는 4만6천여 명이 1차 접종을 했으며, 군은 이번 달 2주차까지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