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나란히 최저치…40대도 돌아섰다 [여론조사]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최저치를 경신했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27.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3일 YTN 의뢰로 지난 4월 26~30일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33%였다. 지난주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3주 전 기록한 역대 최저치 33.4%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62.6%로 전주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차이는 29.6%포인트로 지난 조사에 비해 0.4%포인트 더 벌어졌다.

특히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40대에서 긍정평가가 8.0%포인트 하락했다. 40대의 부정평가 비율은 49.4%에서 56.0%로 올라 절반이 넘었다. 30대에서도 긍정평가 비율이 2.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20대(2.3%포인트)와 70대 이상(3.2%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은 2.9%포인트 하락한 27.8%로 역대 최저치였다. 중도층(2.3%포인트 하락)은 물론 진보층(4.8%포인트 하락)에서도 지지도가 떨어졌다. 지난 2일 치러진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가운데 ‘문자 폭탄’을 둘러싸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 간 갈등이 부각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오른 37.3%로 조사됐다. 두 정당 지지율의 격차는 9.5%포인트로 7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은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