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해' 김태현 내달 1일 첫 재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4)의 첫 재판이 내달 1일 열린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오권철 부장판사)는 6월 1일을 김씨의 첫 공판기일로 정했다.

김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스토킹을 하다가 지난 3월 23일 집까지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A씨 가족을 살해하기 전 흉기를 마련하고 퀵 서비스 기사처럼 보이려고 박스까지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이후 피해자 집에 머물면서 컴퓨터와 A씨의 SNS에 접속해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탐색했고, 대화와 친구목록을 삭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김씨에게 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27일 구속기소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