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교회·회사서 각각 27명, 11명 신규 확진 경남 양산시 식품공장 12명…감염경로 불명 27.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울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경남권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집단감염 사례 7건 중 3건이 경남권에서 발생했다.
우선 울산 남구 교회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이후 교인 25명과 가족·동료 2명 등 총 27명이 확진됐다.
또 울산 남구의 한 회사에서는 지난달 21일 이후 종사자 6명과 이들의 가족 5명 등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양산시 식품공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종사자 10명과 가족 2명이 확진돼 지금까지 총 1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경남권 외에는 하남시 교회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이후 교인 8명과 가족 2명 등 총 10명이 확진됐고, 경북 경주시에서는 경로당 모임을 가진 6명과 이들의 가족·지인 3명 등 총 9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전북 진안군 유치원과 관련해 종사자 5명과 원아 1명 등 총 6명, 경북 상주시 마을주민와 관련해 총 6명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구 노래연습장(누적 13명), 구로구 빌딩(43명), 관악구 음식점(26명), 관악구 화장품방문판매(26명), 인천 계양구 방문판매업(41명), 경기 하남시 음식점(53명), 부천시 주간보호센터 2번 사례(80명)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옥천군 공공기관(누적 19명), 충남 천안시 보험회사(12명), 전북 완주군 제조업(20명), 경북 경산시 교회 2번 사례(18명), 울산 남구 유흥주점(23명), 경남 진주시 교회(19명), 경남 사천시 유흥업소(24명), 경남 사천시 음식점(74명) 등에서 감염자가 새로 발생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4%로 집계됐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9천126명으로, 이 가운데 2천504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