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낙관론에 위험 선호…원/달러 환율 약보합 출발
3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날 종가에서 0.7원 내린 달러당 1,107.5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0.2원 내린 달러당 1,108.0원에 개장해 대체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위험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이면서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7원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6.4%로, 미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 속에 코스피 움직임에 주목하며 하락 우위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월말을 맞아 수급상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를 비롯한 저가 매수 대기 물량은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국민은행 문정희 연구원은 "미국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강화와 위험선호 심리 재개, 역외환율 하락 등을 고려해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중반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9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9.27원)에서 2.34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