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29일 소득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을 막는다는 취지로 단계적 가계대출 강화 방안을 내놓자 서민들의 관심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이 당장 얼마나 줄어들지에 쏠리고 있다.
대출 감소폭에 따라 7월 규제가 시작되기에 앞서 은행으로 달려갈 필요가 있는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A은행의 시뮬레이션(모의실험)에 따르면, 연소득이 5천만원이고 5천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신용 한도대출)을 터놓은 대출자가 시세 7억원의 규제지역인 서울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 올해 7월 이전엔 2억8천만원 ▲ 7월부터 내년 7월까진 2억3천만원 ▲ 내년 7월 이후엔 1억7천만원으로 대출 가능 금액이 크게 깎인다.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3%, 주택담보대출의 금리와 분할상환기간(원리금 균등 방식)은 연 2.7%, 30년으로 가정됐다.
우선 현재 이 대출자의 경우 아파트가 규제지역에 있기 때문에 담보대출비율(LTV) 40%를 적용받아 주택담보대출은 최대 2억8천만원(7억원×40%)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규제지역 9억원 초과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경우 40%가 아닌 70%만 넘지 않으면 된다.
2억8천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30년간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갚고, 실제로 마이너스통장을 쓰건 안 쓰건 상관없이 현재 기준대로 DSR 산정 과정에서 마이너스통장(신용대출) 상환기간을 10년으로 설정하면 이 대출자가 한해 갚아야 할 원리금 합계는 약 2천12만원 정도다.
연소득(5천만원)의 70%(3천500만원)를 크게 밑도는 만큼,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 2억8천만원을 모두 빌리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7월 이후에는 상황이 좀 달라진다.
무엇보다 이제 규제지역 6억원 초과 아파트 담보대출에도 DSR 40%가 적용되는 만큼, 7억원 아파트 소유자도 DSR을 70%가 아니라 40%에 맞춰야 한다.
더구나 DSR을 따질 때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에 적용하는 상환 만기도 기존 10년에서 7년으로 짧아진다.
그만큼 마이너스통장 관련 연 원리금 산정 금액이 커진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이 대출자가 5천만원의 마이너스통장을 놔둔 채 원리금 상환 연간 총액을 DSR 40%, 즉 2천만원(연소득 5천만원×40%)에 맞추려면 주택담보대출은 2억3천만원 밖에 받을 수 없다.
여기에 2022년 7월에는 DSR 산정시 신용대출의 상환만기가 7년에서 5년으로 더 단축된다.
따라서 이 대출자의 마이너스통장 연 원리금 상환액은 864만원에서 1천150만원으로 뛰게 된다.
이 상태에서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더한 연간 총 상환 규모를 2천만원 아래로 묶으려면 가능한 주택담보대출은 최대 1억7천만원이 고작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Fed는 지난 이틀간 진행된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현재 정책금리 수준인 연 4.25~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과 부합한다. 연방기금 선물 가격을 반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발표 직전 99% 수준에서 동결을 전망했다. 이번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유일하게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Fed는 성명서에서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실업률은 최근 몇 개월간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Fed는 이번 성명서에 "경제활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표현을 삽입했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여파를 계산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된 1분기 경제전망(SEP) 보고서에서 Fed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전보다 0.3%포인트 높여 연 2.8% 수준이 될 것이라고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이전보다 0.4%포인트 낮은 1.7%로 내려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가 앞으로 약 6개월 간은 "관망하며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전쟁의 여파로 물가가 오를 수도 있지만 경제 성장이 약화되고 기업의 신규 투자가 억제되는 등 복합적인 영향이 예상돼 정확한 예측을 하기 쉽지 않은 환경 때문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SEP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올 연말
미국 중앙은행(Fed)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Fed는 지난 이틀간 진행된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현재 정책금리 수준인 연 4.25~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과 부합한다. 연방기금 선물 가격을 반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발표 직전 99% 수준에서 동결을 전망했다. Fed는 성명서에서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실업률은 최근 몇 개월간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이번 성명서 Fed는 "경제활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표현을 삽입했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여파를 계산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가 앞으로 약 6개월 간은 "관망하며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전쟁의 여파로 물가가 오를 수도 있지만 경제 성장이 약화되고 기업의 신규 투자가 억제되는 등 복합적인 영향이 예상돼 정확한 예측을 하기 쉽지 않은 환경 때문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Fed는 지난해 9월 금리를 50bp 전격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지만 이후 금리인하에는 소극적이었다. 11월에 25bp, 12월에 25bp를 각각 인하했고 지난 1월부터는 동결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금리 결정문 발표를 앞두고 증시는 다소 오름세를 띠었다. S&P500 지수는 0.4% 상승한 5636 선에서 거래됐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세계 최대 게임회사로 꼽히는 텐센트는 2023년 이래 가장 급격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올해 AI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에 따르면, 텐센트는 4분기에 매출 1,724억위안(34조6,800억원), 순이익은 513억위안(10조3,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석가들이 예상한 매출 1,689억 위안, 순이익 460억위안을 모두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이익은 90% 증가한 것이다. 텐센트는 이 가운데 중국내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332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내 게임 매출의 성장률은 작년말에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에서의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60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 몇 년간 텐센트는 거시 경제 및 규제 역풍으로 중국내 게임 시장 침체로 해외 시장 개척을 강화해왔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의 10% 초반에 달하는 100억달러(14조 5,700억원) 이상을 AI인프라를 포함한 자본 지출에 투자할 계획이다. 작년 마지막 분기에 AI칩 구매를 대폭 늘려 수요 증가에 대응했으며 이는 클라우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기술 거대기업들은 경쟁적으로 AI투자를 확대하고 AI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올해초 적은 비용으로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고효율 AI모델을 출시하면서 AI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에 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주에는 자체 QWEN AI 추론 모델로 구동되는 AI 어시스턴트 앱의 새 버전을 출시했다. 김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