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학원 총 11명·PC방 누적 17명 감염 경기 광명 지인모임 23명·부산 금정구 교회 총 10명 확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새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학원과 PC방, 어린이집, 교회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우선 서울 강남구 학원 2번 사례와 관련해 지난 23일 이후 수강생 3명과 종사자 7명, 가족 1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같은 강남구 PC방에서는 24일 이후 이용자 16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대문구 소재 한 교회에서는 18일 이후 교인 10명과 이들의 가족·동료 4명 등 총 14명이 감염됐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지인모임 2번 사례와 관련해 20일 이후 총 23명이 확진됐고 안산시 실내체육시설 사례에선 22일 이후 누적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천시 어린이집에서는 23일 이후 교사 5명과 원아 8명 등 총 13명이 확진됐고 시흥시 아이돌봄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는 경기 남양주시 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돼 총 2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초등학교와 직장,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전북 완주군 초등학교 돌봄교실, 제조업체와 관련해서는 각각 5명씩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 안동시 지인 모임과 관련해선 23일 이후 17명이 확진됐고 부산 금정구 교회 사례에서는 26일 이후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충남 천안시 제조업체(총 32명), 부여군 노인복지센터(16명),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 모임(65명), 대구 중구 교회(28명), 경북 안동 일가족-지인(18명), 부산 부산진구 목욕탕(13명), 경남 양산시 실내체육시설(17명), 울산 남구 대형마트(35명), 진주시 지인모임(97명), 통영시 식품공장(27명), 김해시 미용학원(17명) 관련 등 기존 감염 사례의 규모도 불어나고 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9.0%로 집계됐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9천239명으로, 이 가운데 2천680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