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죽지 않게' 태안화력에 김용균 노동자 추모조형물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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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재단은 이날 태안화력 정문 앞에서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와 정의당 강은미 의원, 이태의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위원회 위원장, 최진일 충남노동건강인권센터 새움터 대표, 태안화력 비정규직 동료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김용균 노동자 추모조형물 제막식을 했다.
2m 높이로 제작된 추모조형물은 작업복 차림에 머리에 안전모를 쓰고 어깨에 배낭을 멘 김용균 노동자의 출근 모습을 형상화했다.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는 "추모조형물을 보니 세상을 떠난 지 2년 4개월이 지난 아들이 너무 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대표는 이어 "늦었지만 용균이가 다니던 회사 앞에 추모조형물을 세우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추모조형물을 세운 것은 또 다른 용균이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인 만큼 우리는 이를 기억하고 일터와 사회를 새롭게 바꿔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균 씨 사망사고는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일할 권리의 소중함과 비정규직 문제의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면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의 계기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