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182명…지난달 개학 이후 두 달간 77명 감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교직원의 절반 이상이 가정 내 감염으로 나타났다.

충북 학생·교직원 55% 가족 통해 감염…학내전파는 5%
학내 연쇄(n차) 감염은 5% 수준에 그쳤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0일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학생(158명)과 교직원(24명) 182명이 확진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확인한 결과, 가족 내 감염이 전체의 54.9%에 달하는 100명으로 분석됐다.

확진자 접촉이나 교회 관련 사례도 각각 26.4%(48명), 11.5%(21명)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학내 n차 감염은 5.5%(10명)에 불과했다.

1.6%(3명)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월별 확진자는 이달에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2월과 3월에 각각 3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1월과 올 2월에도 각각 17명, 10명이 확진됐다.

충북 학생·교직원 55% 가족 통해 감염…학내전파는 5%
특히 지난달 개학 이후 두 달간 확진자는 77명으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이 기간의 지역별 확진자는 청주가 43명으로 가장 많고, 제천 13명, 진천 6명, 옥천 5명 등으로 집계됐다.

보은과 영동, 단양은 1명도 없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경로로 코로나19가 퍼지면서 학생, 교직원 확진이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학교나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