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지역의 새로운 시민운동기구(NGO)인 '속초를 바꾸는 즐거운 시민행동'(속초시민행동)이 출범했다.

속초지역 새로운 NGO '속초시민행동' 출범
속초시민행동은 28일 청학동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하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속초시민행동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지속되는 지금은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속초시와 의회, 시민의 합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지만 시와 의회는 이를 망각하고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남용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속초시는 시민의 뜻을 외면한 채 일방통행식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고 시민의 뜻을 대변해야 할 시의회는 오히려 시의 독선을 두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속초시민행동은 "민주, 인권, 복지, 평화를 중시하고 생명과 연대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며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적 행동을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 공동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발굴과 추진, 올바른 의제 및 여론 형성, 공적 기관들의 활동에 대한 시민참여와 감시 및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사회 발전과 관련된 공동의 사안에 대해 여러 사회단체와 연대하며 사회갈등 해소와 변화 추구, 평화를 위한 사업도 전개하기로 했다.

강석태 공동대표는 "시민운동의 불모지였던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펼쳐온 여러 시민단체와 활동가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을 본받아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올곧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