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 박원순 10년의 오류 범하지 않길"
서초구청장 "재산세 환급 준비…서울시 소취하 요청"
서울 구청장 가운데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8일 "서초구는 재산세를 환급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날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의에 다녀온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당 출신 서울시장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서울시가 구를 상대로 제기한 재산세 감경 조례 집행정지 소송을 취하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소송 필요성은 없어졌다"고 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께서는 구청장들과 적극적인 소통·대화를 추진할 것을 약속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의 상생을 강조했다"며 "오세훈 서울시가 행정의 변화와 연속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박원순 10년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구청장협의회 회의 인사말에서 재산세 감경 방안 마련에 협조해달라고 제안했다.

조 구청장은 아울러 자신이 추진해 온 부동산 공시가격제도 개선, 아동 급식 단가 인상 등도 서울시와 함께 협의해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