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변인 日오염수 방류 비판 패러디 트윗에 일본 발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홍콩매체 "일본 외무성이 삭제 요구했으나 여전히 게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비판하며 트위터에 올린 패러디 그림에 일본 정부가 발끈하며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두 장의 그림을 붙여서 올리며 "중국의 한 삽화가가 일본의 유명한 그림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를 재창조했다.
원작자인 가쓰시카 호쿠사이가 여전히 살아있다면 그도 일본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매우 우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올린 그림은 일본 에도시대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대표 우키요에(浮世繪·목판화 기법으로 제작한 풍속화) 작품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다.
그는 이를 중국 삽화가가 패러디한 그림을 왼쪽에, 원작을 오른쪽에 붙여서 올렸다.
패러디 그림에서는 원작에 있는 후지산이 원전으로 보이는 건물로 바뀌었고, 주황색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배 위에서 양동이에 담긴 짙은 녹색의 액체를 바다에 붓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 이 패러디 그림이 게시됐으며, 이후 중국 누리꾼들의 다양한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외교부가 이에 항의하며 해당 트윗의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SCMP는 "일본 외무성이 자오리젠이 일본 문화를 모욕했다며 항의했으나 트윗은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13일 각료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125만t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확정해 한국과 중국, 대만 등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두 장의 그림을 붙여서 올리며 "중국의 한 삽화가가 일본의 유명한 그림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를 재창조했다.
원작자인 가쓰시카 호쿠사이가 여전히 살아있다면 그도 일본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매우 우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올린 그림은 일본 에도시대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대표 우키요에(浮世繪·목판화 기법으로 제작한 풍속화) 작품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다.
그는 이를 중국 삽화가가 패러디한 그림을 왼쪽에, 원작을 오른쪽에 붙여서 올렸다.
패러디 그림에서는 원작에 있는 후지산이 원전으로 보이는 건물로 바뀌었고, 주황색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배 위에서 양동이에 담긴 짙은 녹색의 액체를 바다에 붓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 이 패러디 그림이 게시됐으며, 이후 중국 누리꾼들의 다양한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일본 외무성이 자오리젠이 일본 문화를 모욕했다며 항의했으나 트윗은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13일 각료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125만t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확정해 한국과 중국, 대만 등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