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대공원 청소노동자용 휴식벤치 시범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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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공원을 하루 8시간씩 도보로 다니며 일하는 청소노동자가 먼 거리의 휴게공간까지 가지 않고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지난달 설치된 벤치에는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는 발 받침대와 앉아서 휴식할 때 가장 편안한 각도인 120도의 등받이가 있다.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게 온전히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비교적 외부 노출이 적은 장소에 설치됐다.
청소도구를 보관하는 거치대와 강한 햇빛을 막는 파라솔도 함께 놓였다.

그는 대학에서 근무하던 청소노동자가 여름에 창문도 없는 열악한 휴게시설에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청소노동자가 휴식할 권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시는 전했다.
이 제안에 어린이대공원 청소노동자 등 이해관계자와 디자인 전문가, 광진구 주민 등 107명이 참여해 청소노동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벤치의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