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술접대 의혹' 오늘 첫 재판…기소 4개월만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접대 의혹'의 첫 재판이 27일 열린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박예지 판사는 이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검찰 전관 A 변호사와 B 검사, 김 전 회장 재판의 공판 준비기일을 열고 향후 심리 계획과 쟁점을 정리한다.

A 변호사 등은 2019년 7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536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재판의 쟁점은 술자리 참석 인원 수와 술값 계산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이들을 기소하면서 술자리 참석인원을 5명으로 잡고 1인당 접대비를 산정했다.

반면 피고인 측은 당시 술자리 참석자 수가 7명으로, 1인당 향응 수수액이 형사처벌 대상 액수(100만원)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당초 이 사건의 첫 재판은 지난 1월 19일로 예정됐으나 피고인 측의 기일 변경과 공판준비기일 신청으로 거듭 연기되다 기소 4개월여 만에 열리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