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이달에만 음식점·주점 매개로 62명 확진
음식점, 주점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 현상이 뚜렷해 방역 당국이 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담양 지인 모임 관련 43명, 북구 호프집 관련 11명, 남구 호프집 관련 8명 등 모두 62명이 음식점과 주점을 매개로 확진됐다.

가족·지인 모임을 한 방문자 또는 종사자가 확진되고 그 가족과 지인이 추가로 감염되는 전파 양상을 보였다.

밀접·밀집 환경에서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식사나 음주 중 대화를 하고 일부 시설은 주기적인 환기도 이뤄지지 않아 감염 위험이 있다고 방역 당국은 우려했다.

남구 호프집에서는 홀, 주방, 화장실 등에서 환경 검체 32건을 검사한 결과 6건에서 양성이 나오기도 했다.

당국은 불필요한 모임, 거리 두기가 어려운 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음식점 등을 방문할 때는 거리 두기와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이용 시간이나 일행 간 대화도 최소화해야 한다.

당국은 영업자와 종사자들에게는 방역 수칙 안내, 발열 체크, 출입자 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환기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에서는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