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이달 28일부터 첨단재생의료 누리집(www.k-arm.go.kr)을 통해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계획에 대한 신청을 받아 심의 절차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첨단재생의료는 세포, 유전자, 조직 등을 이용하는 치료를 뜻한다.
살아있는 세포를 이식해 손상된 인체 조직을 대체 또는 재생함으로써 관련 질환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완치'하는 차세대 의료 기술이기도 하다.
관련법에 따라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려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심의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뒤에는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도 받아야 한다.
복지부는 심의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그동안 의료기관이 준비하던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임상 연구의 안전성·윤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관리도 체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복지부는 연구 계획이 있는 의료기관이 조속하게 연구에 임할 수 있도록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 신청과 임상 연구계획 심의 신청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특히 승인된 연구 계획 가운데 사회적 필요성이 크다고 인정되는 연구에는 2023년까지 총 34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 범위 내에서 연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은 "첨단재생의료는 과거의 의학으로는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많은 희귀·난치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 의료기술 분야"라며 "엄격한 안전관리 체계 내에서 새로운 치료 방법이 임상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