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지역화폐인 나주사랑상품권의 올해 판매액이 5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전통시장, 골목상권의 소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나주시, 지역사랑 상품권 판매액 500억원 돌파
이날 현재 판매액 500억원은 2007년 상품권 첫 발행 이후 상반기 역대 최고액이며 작년 한 해 판매고 836억원의 절반을 뛰어넘는 액수다.

이는 지난달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 자체 긴급재난지원금과 농어민 공익수당 조기지급 등 2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이 시중에 유통된 효과로 풀이된다.

상품권 구매 시 액면가 10% 할인 기간을 5월 말까지 연장한 것도 판매 신장에 기여했다.

나주시는 상품권 연간 10% 할인 판매제 유지를 위한 국비 확보 노력과 시청,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의 상품권 이용 생활화 운동을 지속해서 전개하기로 했다.

나주사랑상품권은 NH농협은행 나주시지부와 지역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광주은행 등 지정 금융기관 54개소에서 월 70만원 한도 내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은 음식점·마트·주유소·약국·병원 등 나주지역 지정 가맹점 3천1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종이 상품권을 보완해 지난해 9월 출시한 카 드상품권도 전용 앱(CHAK)을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다.

나주시는 상품권 유통량 급증에 따라 부정 유통 근절을 위한 철저한 단속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올해 목표로 한 1천억원 판매 달성을 위해 구매 할인율 유지와 홍보, 캠페인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주시, 지역사랑 상품권 판매액 500억원 돌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