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대만에 대한 압력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대만 정보기관이 밝혔다.
25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은 최근 입법원(국회) 외교·국방 위원회 보고에서 미중 간 전략적 대치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며, 대만해협·동중국해·남중국해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공산당의 강력한 세력 확장이 역내 불안을 고조시킨다고 밝혔다.
국가안전국은 특히 중국이 올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선전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민족적 자신감을 과시하고 있으며 주권, 인권, 외부 분쟁에서 대만과 주변국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 사회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점차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만의 민주주의와 자유, 번영을 위한 국제 사회의 지원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 Y-8 대잠초계기 1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남서부에 진입했으며, 대만 공군이 대응 출격해 경고하는 한편 방공미사일 체계도 가동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