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이경훈, 스탠리와 짝 이룬 사연은? "캐디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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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클래식에서 환상 호흡…"번역기 이용해 대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경훈(30)과 카일 스탠리(34·미국)는 어떻게 짝을 이루게 됐을까.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천341야드)에서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스탠리와 만나는 데 캐디가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경훈은 "내 캐디가 카일의 캐디를 몇 년 전에 했었다.
정말 좋은 선수고, 같이 플레이하면 재밌을 것이라고 추천했다"며 "같이 해보게 됐는데, 사람도 너무 좋고, 플레이도 재밌고 해서 재밌게 한 팀으로 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리도 "내 예전 캐디가 현재 KH(이경훈)의 캐디로 있고, 한 달 정도 전에 서로 정해진 파트너가 없어서 내가 먼저 같이 플레이하자고 제안했다"며 "지금까지 너무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리는 "사실 서로에 대해 잘 몰랐다.
지나가면서 인사만 하는 정도였다"며 "이번 주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KH와 친해질 수 있어서 좋다"고 즐거워했다.
취리히 클래식은 2인 1조로 경기하는 대회다.
이경훈과 스탠리는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스탠리는 "서로 호흡이 잘 맞았다"며 "한 명이 못 넣으면 다른 한 명이 점수를 냈다"고 이경훈과 좋은 결과를 낸 비결을 밝혔다.
이경훈도 "내가 해저드에 빠지면, 카일이 세이브를 해줘서 좋은 스코어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둘은 번역기를 활용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리는 "내가 자주 문자를 한다.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서 한국말로 문자를 보내는데, 내 한국말 실력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이경훈은 스탠리가 한국어로 번역한 문자를 받으면, 영어로 답장을 해준다.
이경훈은 "카일이 거의 완벽하게 한국말로 문자를 보내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해한다"며 "매일 저녁이 즐겁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재밌더라"라며 웃었다.
취리히 클래식은 첫 번째 홀 티 샷을 치기 전에 두 선수를 위한 입장곡을 틀어준다.
이경훈-스탠리의 노래는 '선더'(Thunder·천둥)다.
스탠리(세계랭킹 202위)는 세계랭킹이 더 높은 이경훈(세계랭킹 137위)에게 선택권을 줬고, 이경훈은 "카일이 천둥, 내가 번개 역할"이라며 이 노래를 선곡했다.
이경훈은 26일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로 "내일도 차분하게 경기를 할 것이고, 많은 버디를 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잘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천341야드)에서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스탠리와 만나는 데 캐디가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경훈은 "내 캐디가 카일의 캐디를 몇 년 전에 했었다.
정말 좋은 선수고, 같이 플레이하면 재밌을 것이라고 추천했다"며 "같이 해보게 됐는데, 사람도 너무 좋고, 플레이도 재밌고 해서 재밌게 한 팀으로 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리도 "내 예전 캐디가 현재 KH(이경훈)의 캐디로 있고, 한 달 정도 전에 서로 정해진 파트너가 없어서 내가 먼저 같이 플레이하자고 제안했다"며 "지금까지 너무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리는 "사실 서로에 대해 잘 몰랐다.
지나가면서 인사만 하는 정도였다"며 "이번 주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KH와 친해질 수 있어서 좋다"고 즐거워했다.
취리히 클래식은 2인 1조로 경기하는 대회다.
이경훈과 스탠리는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스탠리는 "서로 호흡이 잘 맞았다"며 "한 명이 못 넣으면 다른 한 명이 점수를 냈다"고 이경훈과 좋은 결과를 낸 비결을 밝혔다.
이경훈도 "내가 해저드에 빠지면, 카일이 세이브를 해줘서 좋은 스코어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둘은 번역기를 활용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리는 "내가 자주 문자를 한다.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서 한국말로 문자를 보내는데, 내 한국말 실력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이경훈은 스탠리가 한국어로 번역한 문자를 받으면, 영어로 답장을 해준다.
이경훈은 "카일이 거의 완벽하게 한국말로 문자를 보내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해한다"며 "매일 저녁이 즐겁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재밌더라"라며 웃었다.
취리히 클래식은 첫 번째 홀 티 샷을 치기 전에 두 선수를 위한 입장곡을 틀어준다.
이경훈-스탠리의 노래는 '선더'(Thunder·천둥)다.
스탠리(세계랭킹 202위)는 세계랭킹이 더 높은 이경훈(세계랭킹 137위)에게 선택권을 줬고, 이경훈은 "카일이 천둥, 내가 번개 역할"이라며 이 노래를 선곡했다.
이경훈은 26일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로 "내일도 차분하게 경기를 할 것이고, 많은 버디를 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잘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