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5연승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상대 수비, 크게 걱정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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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3-71로 이겼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t에 3연승을 거둔 인삼공사는 4강 2승을 더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승기 감독은 "3쿼터 초반과 4쿼터 중반에 우리가 7∼8점 연달아 넣은 그 차이로 이긴 것 같다"며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잘 버텨보자고 했는데 끝까지 이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40분을 모두 뛴 제러드 설린저에 대해 "체력 걱정은 없다"며 "초반 판정에 대해 짜증이 좀 난 상태였을 뿐 결정적일 때는 제 몫을 해주는 선수"라고 신뢰를 내보였다.
또 "이재도는 오늘 경기 초반 슈팅 감각이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이내 치고 들어가서 레이업으로 득점을 올려줬다"고 칭찬했고 "오세근 역시 점점 감각이 살아나고 있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고 국내 선수들도 배려했다.

1차전에서 40분을 다 뛰며 40점을 넣은 설린저는 이날도 40분을 소화하며 21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통산 전적 19승 10패로 플레이오프 감독 승률 1위에 올라 있는 김승기 감독은 "상대 수비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깰 수 있다"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선수들에게 맥만 짚어 주는 식으로 하면 된다"고 자신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1, 2차전 모두 선수들이 수비를 열심히 잘했는데 오늘 외곽에서 받쳐주지 않은 점이 아쉽다"며 "설린저에 대한 수비도 조금씩 잡히는 것 같기 때문에 공격에서 조금 더 풀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점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 때 숀 롱의 3점포가 빗나간 상황에 대해서는 "김민구가 코너에 있는 서명진을 봐야 했는데 처음 드리블을 치고 나오는 방향이 잘못되면서 마침 수비가 비어 있는 롱에게 패스를 줬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조금 더 확률 높은 공격 시도가 더 나와야 한다"며 26일 열리는 3차전을 대비한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