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70∼80대, 기저질환 보유…2명 화이자, 1명 AZ 백신 접종
아나팔락시스 6건·중증 의심사례 4건 추가…누적 1만3천332건
백신 이상반응 321건 늘어…사망신고 3명 추가, 인과성 미확인(종합)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300여건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4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321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는 3명 늘었다.

사망자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으며, 나머지 2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70대 남성은 지난 21일 접종 후 1일 10시간만인 전날 숨졌고, 지난 1일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 요양병원 입소자는 18일 17시간이 흐른 뒤인 20일 숨졌다.

나머지 사망자 1명은 80대 여성으로 19일 백신을 맞고 4일 2시간 뒤인 전날 사망했다.

세 사람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백신 이상반응 321건 늘어…사망신고 3명 추가, 인과성 미확인(종합)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6건 추가됐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각 3건으로 방역당국은 추후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경련,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도 4건이 늘었다.

3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건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였다.

나머지 30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3천332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229만4천259명의 0.58%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1천909건으로 전체 신고의 89.3%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1천423건(10.7%)이다.

이는 1차 접종자만 놓고 보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127만7천777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917,715명)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93%, 화이자 백신이 0.14%다.

백신 이상반응 321건 늘어…사망신고 3명 추가, 인과성 미확인(종합)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사망 사례는 총 56명이다.

다만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애초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38건(아스트라제네카 113건·화이자 25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25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3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43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1건·화이자 백신 12건)이다.

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9건, 중환자실 입원이 34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2%에 해당하는 1만3천95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