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고발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이승환이 "고발된 건이 없다"고 밝혔다.이승환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찰서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고발 건 연락이 없어 빨리 조사받고픈 마음에 일정 문의 차 회사 근처인 '강동경찰서'에 갔다"며 "그런데 제 이름으로 고발된 건이 하나도 없다고 하신다"는 글을 적었다.그러면서 "그분들이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쓴 거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아예 제 이름으로 된 게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미국에 간 거며, 출입국 증명서며 다 뻥(거짓)이라고 하셨으면서 정작 본인들 뻥은 왜 이렇게 다채롭고 관대하냐"며 "오늘 중으로 빨리 고발하라. 속상해, 정말"이라고 덧붙였다.그뿐만 아니라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는 접수증도 공개했다. 이승환은 "피고소인은 총 5명"이라며 "드림팩토리는 끝까지 간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드림팩토리는 이승환이 이끄는 자신의 매니지먼트사다.이승환은 수년째 꾸준히 정치색을 드러내 왔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이후 공개적으로 이를 비판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에는 윤 대통령 탄핵 집회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이 때문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아 왔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극우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탄핵 소추안 관련 집회 당시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고, 커피값 등을 선결제했던 유명인들의 CIA 신고가 이뤄졌는데 이승환은 그 중 대표 주자로 꼽혔다.지난달에는 이승환의 미국 입국을 두고 극우 네티즌들과 신경전이 벌어졌다.이들 네티즌은 CIA 신고로 해당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항공기가 황당한 사유로 이륙 3시간 만에 긴급 회항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기장이 여권을 가져오지 않아서다. 24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발 상하이행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UA198편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륙 후 3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들에 따르면 회항 사유는 기장의 여권 때문이었다. 기장이 여권을 챙기지 않았다는 것. 이 여객기 탑승객 유씨는 현지 언론에 두 시간가량 비행한 상황에서 "'기장이 여권을 잊었다'는 기내 방송이 나왔고, 곧이어 중국어로도 같은 안내가 이어졌다"며 "비행 일정이 6시간이나 늦어졌다"고 말했다. 한 승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후 상하이행 항공편에 탑승했는데, 3시간을 날아간 후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기도 했다. 긴급 회항으로 23일 오후 6시30분 예정이었던 항공편 도착 시간이 약 6시간 늦어진 24일 0시30분으로 지연됐다. 항공사 측은 샌프란시스코에 착륙한 뒤 탑승객들에게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달러(약 4만4000원) 상당의 식사 쿠폰을 제공했다. 일정 변경이 필요한 승객에게는 항공편 변경 옵션을 안내했다.승객들은 약 3시간 동안 공항에서 대기하다 다른 기장이 조종하는 상하이행 항공기를 탄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업계에서는 이번 회항으로 인한 손실이 최소 30만위안(약 6065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방송인 김어준의 방송에 출연해 포스코 내부 비리 의혹을 제기한 전 팀장이 허위 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 유죄 판결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장수진 판사는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포스코 전 대외협력실 팀장 A 씨에게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지난 14일 해당 판결은 확정됐다.A씨는 포스코 대외협력실 팀장으로 근무하다 징계 면직됐고, 이후 2018년 3월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와 온라인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포스코 관련 허위 비위 사실을 언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해당 방송들에 출연해 포스코의 산토스 CMI 인수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산토스 CMI는 당시 에콰도르 최대 규모의 플랜트 EPC(설계-구매-시공) 업체였다. 포스코의 산토스 CMI 인수는 해외 진출을 앞둔 포스코건설의 중남미 지역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A 씨는 해당 방송들에 출연해 "산토스 CMI의 가치는 100억 원 정도로서 회사 실무진이 인수 불가 의견을 밝혔는데도 갑자기 회사 윗선으로부터 8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이 내려왔다"며 "인수 검토 대상이 아니었던 유령회사 EPC까지 함께 인수한 후 수수료로 300억 원을 지급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해당 방송에선 A 씨의 발언을 토대로 산토스 CMI 인수를 포함한 포스코의 2000억대 해외투자 실패가 당시 MB정부의 자원외교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보인다며 MB정권과 연결고리 의혹을 제기했다. 포스코의 수상한 해외투자 배후에 결국 MB정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해석됐다.당시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