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이규원 사건' 신속 조치해야"…공수처 항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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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특혜조사' 겨냥해 "나는 관용차 안 태워주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찾아 이규원 검사의 허위보고서 작성 혐의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곽 의원은 23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건물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이규원 검사 사건 관련 부분이 공수처에 이첩된 지 한 달이 넘었다"며 "신속하게 결정해 조치해야 하지 않겠냐"고 방문 취지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곽 의원과 윤갑근 전 고검장이 이 검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검사가 윤중천씨 등과의 면담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인지해 공수처로 넘겼다.
곽 의원은 '김진욱 공수처장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공수처가) 21일 처장 면담을 잡아줬었는데 22일 갑자기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에서) 여야 정치인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하기에 난 고소인이라고 했다"며 "저도 관용차 타고 조사받으러 왔으면 좋겠는데 안 해준다"라고도 했다.
김 처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서 외압 혐의를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면담하며 관용차를 제공한 '특혜 조사'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곽 의원은 이규원 검사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이) 같이 하는 게 좋다고는 생각하는데 기관장들의 판단이 있으니 이번에 얘기해 보려고 한다"며 "진행 중인 사건을 갑자기 일부만 (공수처가) 하면 실체적 진실을 찾는 데 방해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검찰에 이첩하도록 요청할 거냐'는 물음에는 "공수처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면 검찰로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면서도 "공수처에 권한이 있으니 공수처에서 해도 좋다"고 답했다.
그는 또 공수처법 개정에 대해서는 "시기가 좀 이른 것 같다"며 "수사 착수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봐가면서 개정을 하든 폐지를 하든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공수처는 곽 의원이 '개별 국회의원 자격'으로 김 처장을 면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으나, 이날 공수처 관계자는 "고소인 자격으로 온다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곽 의원이) 처장과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공수처가 곽 의원의 청사 출입을 승인하지 않아 충돌도 예상됐지만, 청사관리소에서 곽 의원이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곽 의원은 23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건물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이규원 검사 사건 관련 부분이 공수처에 이첩된 지 한 달이 넘었다"며 "신속하게 결정해 조치해야 하지 않겠냐"고 방문 취지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곽 의원과 윤갑근 전 고검장이 이 검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검사가 윤중천씨 등과의 면담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인지해 공수처로 넘겼다.
곽 의원은 '김진욱 공수처장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공수처가) 21일 처장 면담을 잡아줬었는데 22일 갑자기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에서) 여야 정치인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하기에 난 고소인이라고 했다"며 "저도 관용차 타고 조사받으러 왔으면 좋겠는데 안 해준다"라고도 했다.
김 처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서 외압 혐의를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면담하며 관용차를 제공한 '특혜 조사'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곽 의원은 이규원 검사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이) 같이 하는 게 좋다고는 생각하는데 기관장들의 판단이 있으니 이번에 얘기해 보려고 한다"며 "진행 중인 사건을 갑자기 일부만 (공수처가) 하면 실체적 진실을 찾는 데 방해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검찰에 이첩하도록 요청할 거냐'는 물음에는 "공수처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면 검찰로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면서도 "공수처에 권한이 있으니 공수처에서 해도 좋다"고 답했다.
그는 또 공수처법 개정에 대해서는 "시기가 좀 이른 것 같다"며 "수사 착수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봐가면서 개정을 하든 폐지를 하든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공수처는 곽 의원이 '개별 국회의원 자격'으로 김 처장을 면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으나, 이날 공수처 관계자는 "고소인 자격으로 온다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곽 의원이) 처장과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공수처가 곽 의원의 청사 출입을 승인하지 않아 충돌도 예상됐지만, 청사관리소에서 곽 의원이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