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직원들 수뢰' 관련 압수수색 7시간만에 종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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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7시간 동안 서울 강남구 SH 본사와 지역센터 2곳 등 총 3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택지개발지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첩보를 수집하던 중 SH 직원들이 택지지구 내에서 분양권 거래를 하는 부동산 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SH 직원들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3명이며 모두 SH 현직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SH에서 최소 10년 이상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최소 수년간 SH가 개발하는 택지지구 내 부동산 업자들과 유착해 정보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수천만원 이상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동산 업자만 3∼4명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금품과 향응에 직무 관련성이 있는지와 유착이 언제부터 어떤 규모로 이뤄졌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파악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며 "향후 수사 대상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