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한성대 복직'할 듯…급여는 환수·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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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성대에 따르면 이 대학 재단인 한성학원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실장의 복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전 실장은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29일 전격 경질된 뒤 이달 12일 한성대에 복직을 신청했다.
휴직 사유가 사라지면 30일 안에 임용권자에게 신고하고, 임용권자는 바로 복직을 명하게 한 법인 정관 등을 볼 때 절차상 문제가 없는 만큼 이사회 내 의견은 복직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성대는 김 전 실장이 복직하더라도 이미 학기가 시작돼 강의 시수를 채울 수 없는 만큼 급여 일부를 환수하게 되며, 김 전 실장은 환수 후 남은 급여 전액을 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이른바 '임대차 3법' 시행 이틀 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 청담동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14.1% 올려 계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그는 "현재 전셋집 주인의 요구로 2019년 12월과 2020년 8월 2차례에 걸쳐 보증금을 2억원 넘게 올려줘야 했다"며 자신이 올려받은 전세보증금으로 이를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관보에 게재된 지난해 말 기준 김 전 실장의 재산내역에는 본인 명의의 예금 9억 4645만원, 부인 명의의 예금 4억 4435만원 등 가족의 총 예금액이 14억 7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빚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