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미국이 주최한 화상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한경DB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미국이 주최한 화상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한경DB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화상으로 주최한 '기후정상회의'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은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후국내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으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면서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녹색금융의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은 지난해, '2030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기존의 배출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함으로써 1차 상향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석탄화력발전의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어려움이 감안되어야 할 것이며, 적절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국내적으로도 관련 산업과 기업, 일자리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