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래퍼의 내한 공연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공연이 중단되고 관객 수백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21일 연합뉴스는 경찰과 소방 당국을 인용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7층짜리 빌딩의 2층 공연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당시 공연장에서는 미국 래퍼 '투홀리스'가 첫 내한 공연 중이었고, 경찰 출동으로 공연이 중단되면서 관객 수백명이 대피했다.투홀리스는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팬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졌다.경찰 특공대와 소방이 출동해 1시간여 동안 공연장을 수색했지만,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공연이 재개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서울시가 21일 김태균(56) 전 기획조정실장을 행정1부시장으로, 김성보(57) 전 재난안전실장을 행정2부시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김태균 1부시장은 행정고시 38회(1994년) 출신이다. 30년간 서울시 기획담당관, 정책기획관, 행정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대변인, 경제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풍부한 행정 경험과 추진력을 갖춘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다.김성보 2부시장은 지방고시 3회(1997년) 출신이다. 28년 동안 서울시 도시정비과장, 주택기획관, 주택정책실장,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재난안전실장 등 기술 분야 핵심 보직을 역임한 시의 대표적인 주택·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다.서울시 행정1·2부시장은 차관급 정무직 국가공무원이다. 각각 시의 임명 제청을 거쳐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가를 받아 최종 임명됐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서울중앙지법에 윤 대통령과 관련한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당했다며 재차 ‘영장 쇼핑’ 의혹을 제기했으나 공수처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윤 대통령 대리인단의 윤갑근 변호사는 21일 서울 서초동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기록 7만 쪽을 확인해보니 공수처는 작년 12월 6일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명기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당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에서 기각당하자 의도적으로 영장 발부가 수월한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법원장부터 영장전담판사까지 우리법연구회 출신이 장악한 서울서부지법에서만 영장을 받을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라며 “오동운 공수처장 역시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공수처는 즉각 반박 입장을 냈다. 공수처는 “서울중앙지법에 윤 대통령을 대상으로 체포·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없다”며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하는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지만 당시 압수수색 대상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국방부, 계엄사령부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형식상 이름이 올라갔을 뿐 대통령 본인이나 대통령 관저는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었다는 의미다.공수처는 당시 법원의 기각 사유도 공수처 수사권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비슷한 영장이 중복 청구되고 있으니 수사기관끼리 중복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이었다”며 “경찰과의 공조수사본부에서 다시 영장 청구를 할 것이 예상되니 기각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공수처는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