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스펙, 성능 자신있다"…애플 신제품들 어떻길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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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형·12.9형 구성 '아이패드 프로'…"역대 최강 스펙"
11형, 12.9형 두 크기로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는 뛰어난 스펙(사양)이 장점이다. 우선 애플이 자체 설계한 반도체 ‘M1’ 칩셋이 태블릿 PC 제품군 중 최초로 탑재됐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의 8코어 중앙처리장치(CPU) 설계는 저전력 칩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CPU 코어를 탑재해 전작에 탑재된 ‘A12Z 바이오닉’보다 최대 50% 빠르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M1 칩을 탑재하며 △16코어 애플 뉴럴 엔진 △첨단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 △최대 16GB 메모리의 고대역폭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 △2배 더 빨라진 저장 장치 △최대 2TB 용량을 포함한 강력한 맞춤형 기술 등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아이패드OS(운영체제)를 M1과 최적화시켜 성능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12.9형 제품엔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로 만든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애플 태블릿 중 최초로 탑재됐다. 디스플레이 후면 전체에 1만 개 이상의 미니 LED를 집적, 최대 1000니트의 전체 화면 밝기와 1600니트의 최대 밝기, 100만대:1 명암비를 구현했다.

이 외에도 아이패드 프로는 △5세대 이동통신(5G) 및 이심(eSIM) △썬더볼트 및 USB 4 △아이패드 최초 ‘스마트 HDR 3’ △다음 주 공개될 OS 신형 ‘아이패드OS 14.5’ 등을 지원한다.
11형 제품 엔트리(시작) 가격은 와이파이(Wi-Fi) 모델이 99만9000원, 셀룰러 모델이 11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12.9형은 각각 137만9000원, 157만9000원이다. 미국 등 31개 국가에선 오는 30일부터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다만 한국은 아직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부피 50% 줄은 아이맥
신형 아이맥은 1.15cm에 불과한 두께가 특징이다. 무게도 4.48kg에 불과해 전작 아이맥 21.5형(2019) 대비 1kg나 감소하며 부피가 50% 가량이나 줄어들은 것이다.애플이 이처럼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건 뉴럴엔진, D램 등을 통합하고 전력 효율을 높여 발열을 줄인 M1 칩을 아이맥에도 최초로 탑재해 각종 칩이 부착되는 로직보드를 작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열을 식히는 내부 냉각팬도 2개의 작은 팩으로 축소해 부피를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는 1130만 화소의 24형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2’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10억 개 이상의 색상, 500니트 밝기, 주변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색 온도를 조절해주는 트루톤, 반사 방지 코팅 등을 지원한다. 또한 아이맥 최초로 터치ID가 지원돼 활용성을 끌어올렸다. 엔트리 가격은 7코어 GPU 탑재 모델이 169만원, 8코어 GPU는 194만원부터다. 출시 일정은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하다.
물건 위치 찾아주는 '에어태그'도 공개…ESG 경영도 박차
이와 함께 애플은 이날 핸드백 열쇠 가방 등 다양한 물건에 부착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에어태그’와 보라색 색상의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도 새롭게 공개했다.에어태그는 애플이 설계한 U1 칩을 내장, 초광대역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 탐색 기능을 지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아이폰을 통해 범위 내에 있는 에어태그까지의 거리와 방향을 더욱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사용자가 지도를 통해 물건의 현재 또는 마지막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잃어버린 물건이 블루투스 연결 범위 내에 있다면 나의 찾기 앱을 사용해 에어태그에서 소리를 재생시켜 찾을 수 있다”며 “사용자가 움직이면 정밀 탐색 기능이 카메라, 에어키트,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를 통해 입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리, 햅틱 및 시각적 피드백을 활용하여 에어태그가 있는 곳까지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이번 발표에서도 ESR(지속가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애플은 2023년까지 제조 공급망 및 제품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75%를 감축하는 한편 재활용 소재를 제품 생산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매년 탄소 배출량을 100만 톤씩 줄이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