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26일부터 주물선 고로 발파·해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주물선 고로 해체를 위한 발파작업을 한다.

포항제철소는 26일 시험 발파를 통해 소음·분진 최소화 대책을 마련한 뒤 28일부터 30일까지 기초 콘크리트를 발파하고 5월 6일 원료저장고를 발파한다.

발파작업을 할 때 방음 울타리를 설치하고 분진 방지용 물뿌리기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인근 지역에 이 같은 내용을 알린다.

앞서 지난달 26일 포항제철소가 주물선 고로 60m 길이 열풍로 연돌과 수조 해체를 위한 발파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큰 폭발음이 나고 누런색과 검은색 연기가 피어올라 주민이 신고하는 일이 발생했다.

포스코는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에 신고했고 근로감독관이 입회했으며 인근 동 행정복지센터에 알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책을 나오거나 지나가던 주민과 관광객은 상황을 몰라 행정·소방당국에 확인하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주물선 고로는 1990년 9월 가동해 2012년 2월 가동이 중단됐다.

포스코는 주물선 고로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설비를 발파해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