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김해시, 거리두기 2단계 수준 방역
경남 김해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조기 차단을 위해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감염 우려가 높은 일부 시설군에 대해 한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한 방역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김해에서 발생한 확진자 315명 중 66%인 209명이 최근 두 달 사이 집중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 중인 지역 학원과 교습소, 스터디카페 1천491개소에 대해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아울러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으로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삼안 등 동부권 전 실내외 체육시설 142개소의 영업시간을 오후 20시까지로 제한하는 행정명령도 발령한다.

봄나들이 철을 맞아 많은 사람이 찾는 장유 대청계곡 등 자연발생 유원지 내 산책로를 22일부터 잠정폐쇄하며 장유 건강생활지원센터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일주일간 운영하고 필요한 경우 연장한다.

이밖에 필수 요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현장에 투입해 중점 및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매일 하고 있다.

요양병원,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의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주 1회 하고 시설별 1대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는 등 전 시설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강덕출 부시장은 "이번에 집합 금지되는 시설의 장은 코로나19 조기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민들도 봄나들이 등 타지역 방문과 소모임을 자제하고 의심 증상 시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