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사면·개헌·개각…'문재인·김부겸號'의 4가지 아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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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달 미국 방문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백신 확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은 나라마다 자국민들의 생명·안전과 경제가 걸린 최고의 전략 물자”라며 “우리 외교력의 성적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좋은 백신을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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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형 정치인’으로 꼽히는 김 후보자의 총리 지명과 함께 전직 대통령 사면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김부겸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국민통합 카드로 유효하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충분한 전후맥락이든지 이런 걸 파악할 시간이 없어 답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 취임전까지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대통령께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건의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앞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4·16 개각 다음날인 지난 17일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기 전 가급적 빨리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구·경북(TK) 출신인 김 후보자가 사면 요구가 강한 해당 지역 민심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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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개각도 김 후보자 취임 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이광철 민정비서관과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인사도 비슷한 시기에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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