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코로나 노답정부"…기모란·'대미 백신외교' 쌍끌이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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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 회의에서 "우리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의 최대걸림돌은 대통령의 잘못된 정보와 안이한 상황 인식"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특사 파견 등 백신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장은 "범정부 백신 도입 TF(태스크포스)는 허송세월하고 있고, 정부 당국자는 대통령이나 장관이 백신을 받아올 외교 문제가 아니라며 사실상 외교력 공백 사실을 시인하고 있다"며 "모든 게 난맥상인 '노답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어디서부터 손대야 하는 건지 답답할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현재까지 들여온 백신 물량이 계획 대비 2.4%에 불과하다며 "정부 무능의 한계치가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백신을 확보해 오는 것이 국민적 염원"이라며 "미국과 70년 혈맹관계를 맺어온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백신이 급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진 기 방역기획관에 대해서는 계속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배 대변인은 "기 기획관은 그동안 거짓 여론몰이로 정부에 영향력을 끼쳤고,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에 방해가 될 것"이라며 "방역 교란 비서관의 탄생"이라고 비꼬았다.
김기현 의원은 SNS에서 "백신 개발과 조기 확보에 실패했다는 반성과 국민이 납득할 만한 대책은 없고 '기모란'만 보이니, 국민은 울화통이 터져 죽을 지경"이라며 "사람이 먼저라더니, 알고 보니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자기편인 '기모란'이 먼저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