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 교사 1인당 아동 비율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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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공개 모집으로 국공립어린이집 110곳을 선정해 보육교사를 1명씩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7월부터 추가로 채용된 교사가 현장에 투입돼 내년 말까지 시범 운영된다.
예산 총 52억원이 투입된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1개 반을 신설하고 전담 보육교사를 배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 내 교사 1명당 아동 수는 '0세 반'이 3명에서 2명으로,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으로 줄어든다.
통상 '0세 반'은 집중돌봄이 필요한 나이로 손이 가장 많이 가고, '3세 반'은 교사가 돌봐야 할 아동 수(15명)가 '2세 반'(7명)보다 급격하게 늘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크다.
지난해 10월 인천의 한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아이가 친구와 부딪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 당시 담임교사 1명이 원아 19명을 돌보는 상황이었다고 시는 전했다.
이 사고 후 제기된 '교사 대 아동비율 개정'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기도 했다.
시가 지난해 시행한 국공립어린이집 질 개선 연구 결과에서도 보육교사의 80.1%가 보육의 질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처로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를 꼽았다.
시는 이 시범사업을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시작해 내년에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할 어린이집은 각 자치구를 통해 21∼30일 모집한다.
신청일 기준 정부평가제 A·B등급이거나 평가인증 80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