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 1분기 수출이 1년 전과 비교해 20% 안팎의 증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한파 넘어 봄바람'…광주전남 1분기 수출 20% 안팎 증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19일 발표한 올 1분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광주는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39억2천만 달러를 수출했다.

광주지역 수출은 코로나19가 시작한 지난해 1분기 33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를 기록한 뒤 2분기 27억2천300만 달러로 -23.1%까지 떨어졌다.

이후 3분기 3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로 돌아선 뒤 4분기 38억2천만 달러로 17% 느는 등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에서 사실상 벗어났다는 평가다.

무역수지도 지난해 1분기 19억1천만 달러를 시작으로 2분기 12억6천만 달러, 3분기 22억 달러, 4분기 19억4천만 달러 등 코로나19 1년간 20억 달러 안팎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 비중에서 70% 가까이 차지하는 자동차와 반도체가 북미, 유럽 등 주요 글로벌 마켓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자동차 수요 회복세, SUV 및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 확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단가 상승, 파운드리 업황 호조에 힘입어 20% 안팎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에서 3, 4위를 차지하는 냉장고와 고무제품도 1분기에만 각 67%와 29% 수출 실적이 늘었다.

전남지역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89억 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2.6% 준 71억8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8억 달러 흑자였다.

분기별 수출은 지난해 1분기 73억5천만 달러로 -11.1%를 기록한 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한 2분기 55억 달러로 -31.1% 급감했다가 3분기와 4분기 72억 달러와 71억 달러로 적자 폭을 -10%대로 줄였다.

수출 비중 1위를 차지하는 합성수지가 비대면 증가에 따라 포장재 등 합성수지 수요가 늘면서 단가 상승으로 1분기 23.3% 증가했다.

철강판과 선박해양구조물도 미·중 등 주요국 산업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세로 가스운반선·초대형유조선 등의 국내 신규 수주 등으로 1분기에만 106%와 59% 늘었다.

1∼3월, 전국 수출은 12.5% 증가한 1천465억 달러로 이 가운데 광주는 총수출의 2.7%, 전남은 6.1%로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10위와 8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