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밀라노 총영사관, 2주간 대면 업무 중단했다 8일 재개

코로나 확산 이탈리아 주재 한국공관서 잇따라 감염자 발생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에 이어 주밀라노 총영사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한동안 대면 영사업무가 중단됐다.

주밀라노 총영사관은 관내 행정직원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인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달 7일까지 2주간 대면 민원업무를 중단했다가 8일 재개했다.

총영사관 측은 관내 감염자 발생 사실이 확인된 뒤 모든 구성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한편 영사관을 방문한 민원인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고 검사를 권고했다.

총영사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영사관 측은 19일 "현재 추가 확진자 없이 바이러스가 통제된 상황이며, 대면 민원 업무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수도 로마에 있는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에서도 영사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직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면 업무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대사관은 현지의 바이러스 2차 확산이 본격화한 작년 하반기부터 격일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국가 가운데 하나다.

18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천694명, 사망자 수는 251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387만131명, 11만6천927명으로 집계됐다.

총 사망자 규모는 미국·브라질·멕시코·인도·영국 등에 이어 세계 6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