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한달 만에 삼종기도서 신자들과 인사…"광장이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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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18일(현지시간) 부활 삼종기도에서 전통 방식대로 집무실 창을 열고 성베드로광장에 운집한 신자·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15일 바티칸을 포함한 로마와 라치오주 등 일부 지역에 준 봉쇄에 달하는 고강도 제한 조처를 내린 이래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광장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많은 신자와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교황을 환영했다.
교황은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우리는 다시 일요일과 축일에 이 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말씀드리겠다.
도서관(사도궁 집무실)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할 때는 광장이 그립다"고 말했다.
이어 "기쁘다.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여기에 참석한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부연하며 기쁨을 표했다.

교황은 "군사적 긴장이 풀리길 강력하게 희망한다"며 "반대로 상호 신뢰를 촉진하고 화해와 평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제스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 간 사이에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지역으로 병력을 증강 배치하며 전면전 발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